생산일: 2000년 12월 12일 생산자: 이토 미치코(伊藤道子) 규모: 1점 유형: 사진류
윤정옥 기증기록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록물은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이하 2000년 법정)에서 윤정옥 사진이다. 2000년 법정 국제실행위원회 한국 측 공동대표를 맡은 윤정옥 양 옆에는 일본 측 공동대표 마쓰이 야요리(빨강 상의), 필리핀 측 공동대표 인다이 사호르(회색 상의)와 'TIADA PERDAMAIAN, TANPA KEADILAN'(정의 없이 평화 없음) 피켓을 들고 있는 인도네시아 피해생존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2000년 법정은 2000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 전후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아 피해국의 일본군'위안부'피해자와 각국의 관련 단체 활동가, 국제법 전문가들이 모여 일본군성노예제도의 진상을 규명하고 가해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 피해자들의 존엄을 회복하고자 개최한 민간법정이다. 판결의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피해자와 시민단체, 국제법 전문가들은 국가가 저버린 전쟁범죄 책임을 민간법정을 통해 이루고자 했다.
1998년 4월 제5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2000년 법정을 개최하기로 공식 결정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한국위원회를 조직했다. 윤정옥은 2000년 법정 한국위원회 위원장, 국제실행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다. 한국위원회는 각국위원회 중 2000년 법정 준비를 주도적으로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 종군위안부및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이하 종태위)에 2000년 법정 남북공동기소팀을 꾸릴 것을 제안했다. 2000년 법정은 남북한반도가 하나로 결합해 기소를 했던 남북코리아 법정이기도 한 것이다.
2000년 법정 폐회식에서 재판부는 일왕 히로히토에 대한 유죄를 선포한다. 이 선포 후 사진 속 윤정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판결은 떨어졌습니다. 이 세상에 정의는 살아있습니다. 히로히토는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일본 국가에 책임이 물어졌습니다(...)3일 간의 재판과 공청회를 통해 사람이 만든 세상이 얼마나 지옥이 될 수 있는지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이것이 돈이 없어서, 지식이 부족해서, 기술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것입니까(...)오늘 이 판결과 더불어 여기 계신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성은 온 세상에 선포되었습니다.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고 평화가 봄햇살 같이 따사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여기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갈 여러 젊은 분과 함께 우리가 다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 2000년 법정 6mm 영상(A00002694), 2000년 법정 한국위원회 영상팀
20여년 전 윤정옥의 당부를 보고 세상에 사람다움, 정의, 평화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어떤 기억을 떠올려 너와 나를 살릴 실천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
※ 2021년 5월 27일 윤정옥은 전쟁과여성박물관에 사진류, 문서류, 박물류 총 505건을 기증했다. ※ 2008년 정대협 자료집1 윤정옥 인터뷰(37~98쪽),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0년사,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여성국제법정 보고서(2001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참고해 작성했다.
생산일: 2000년 12월 12일
생산자: 이토 미치코(伊藤道子)
규모: 1점
유형: 사진류
윤정옥 기증기록 시리즈 중 마지막으로 소개할 기록물은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이하 2000년 법정)에서 윤정옥 사진이다. 2000년 법정 국제실행위원회 한국 측 공동대표를 맡은 윤정옥 양 옆에는 일본 측 공동대표 마쓰이 야요리(빨강 상의), 필리핀 측 공동대표 인다이 사호르(회색 상의)와 'TIADA PERDAMAIAN, TANPA KEADILAN'(정의 없이 평화 없음) 피켓을 들고 있는 인도네시아 피해생존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2000년 법정은 2000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 전후에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었다. 아시아 피해국의 일본군'위안부'피해자와 각국의 관련 단체 활동가, 국제법 전문가들이 모여 일본군성노예제도의 진상을 규명하고 가해자들에게 법적 책임을 물어 피해자들의 존엄을 회복하고자 개최한 민간법정이다. 판결의 법적 구속력은 없으나 피해자와 시민단체, 국제법 전문가들은 국가가 저버린 전쟁범죄 책임을 민간법정을 통해 이루고자 했다.
1998년 4월 제5차 아시아연대회의에서 2000년 법정을 개최하기로 공식 결정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한국위원회를 조직했다. 윤정옥은 2000년 법정 한국위원회 위원장, 국제실행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다. 한국위원회는 각국위원회 중 2000년 법정 준비를 주도적으로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 종군위안부및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대책위원회(이하 종태위)에 2000년 법정 남북공동기소팀을 꾸릴 것을 제안했다. 2000년 법정은 남북한반도가 하나로 결합해 기소를 했던 남북코리아 법정이기도 한 것이다.
2000년 법정 폐회식에서 재판부는 일왕 히로히토에 대한 유죄를 선포한다. 이 선포 후 사진 속 윤정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판결은 떨어졌습니다. 이 세상에 정의는 살아있습니다. 히로히토는 유죄 판결을 받았고 일본 국가에 책임이 물어졌습니다(...)3일 간의 재판과 공청회를 통해 사람이 만든 세상이 얼마나 지옥이 될 수 있는지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이것이 돈이 없어서, 지식이 부족해서, 기술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것입니까(...)오늘 이 판결과 더불어 여기 계신 할머니들의 명예와 존엄성은 온 세상에 선포되었습니다. 정의가 강물같이 흐르고 평화가 봄햇살 같이 따사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여기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갈 여러 젊은 분과 함께 우리가 다 함께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 2000년 법정 6mm 영상(A00002694), 2000년 법정 한국위원회 영상팀
20여년 전 윤정옥의 당부를 보고 세상에 사람다움, 정의, 평화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어떤 기억을 떠올려 너와 나를 살릴 실천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
※ 2021년 5월 27일 윤정옥은 전쟁과여성박물관에 사진류, 문서류, 박물류 총 505건을 기증했다.
※ 2008년 정대협 자료집1 윤정옥 인터뷰(37~98쪽),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0년사,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여성국제법정 보고서(2001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참고해 작성했다.
발행날짜 2024년 1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