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오늘도 피해자들과 함께 싸우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1990년 11월 설립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는 당시 한국의 거의 모든 주요 여성단체가 가입할 만큼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막 성장하기 시작한 한국 시민사회의 주요한 과제였다. 비록 생존 피해자를 찾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과 함께 세상으로 나오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정대협은 오랜 시간을 인내하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곁을 지켜왔다. 이 책은 그러한 정대협의 묵묵한 발걸음에 대한 기록이자 한국과 국제사회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왔는지에 대한 보고이다.
정대협이 50년 이상 묻혀 있던 엄청난 인권침해의 사실을 파헤치고, 외롭고 힘겹게 생활해온 위안부 피해자들을 세상으로 이끌어내 위로하고, 한국 정부와 사회의 도움을 받도록 돕고, 일본 정부에 책임을 묻고,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다시는 전쟁 중에 여성인권이 유린되는 사태가 한국과 아시아, 세계에서 되풀이되지 않을 것을 호소하는 사회운동을 펴온 지 20년이 넘었다. 정대협은 그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넘어 여성인권과 평화의 문제까지 활동의 범위를 넓혀왔다.
정의와 진실을 위해 달려온 20년, 사실만을 기록하다
이 책은 사실에 기초해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데 의미를 두고, 주관적이거나 감정적인 기술은 배제했다. 2부로 나누어 제1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설립과 활동에는 정대협 활동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제2부 해외 정대협 관련 단체의 활동과 위안부 소송에서는 일본, 독일,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펼쳐진 해외 동포들의 다양한 활동을 정리, 분석하는 한편, 일본과 미국에서 이루어진 위안부 소송 과정을 상세히 다루었다. 또한 부록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 연표와 정기 수요시위 연표를 정리해 한눈에 정대협 운동의 20년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역사는
곧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역사
정대협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산증인’이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피해자들의 생애사를 마주하고자 한다면 정대협을 거쳐야 한다. 1998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최초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김학순 할머니의 등장은 정대협의 생존자 발굴 노력에 힘입은 것이었다. 유엔인권위원회와 유엔인권소위원회, 국제노동기구, 국제상설중재재판소 등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수많은 보고서와 권고를 이끌어내며 진상 규명 및 일본의 책임 인정을 한결같이 주장한 것도 정대협이었다. 물론 정대협의 노력에도 일본은 일본군위안부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도 책임을 표명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을 열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가해자를 적시하고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또한 각국의 의회에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로비하는 등 정대협의 노력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과거와 현재를 담다
이러한 노력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일본의 ‘망언’ 역시 여전하다. ‘망언’ 뉴스가 나온 날이면 수요시위 현장은 더욱 달아오른다. 하지만 현장의 열기 혹은 개개인의 마음속 분노만큼 우리는 일본을 향해 똑똑하게 반박하고 있는 것일까? 정대협이 이 책에 객관적인 사실들만을 담아 하나의 역사적 기록물로 남기려고 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고되었던 세월을 알아달라는 호소가 아니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할 자료를 제공하는 것. 정대협이 걸어온 길을 알면, 자연스럽게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쟁점들을 알 수 있다. 그 쟁점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왔고, 새롭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망도 고민해볼 여지도 생길 것이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구술을 정리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1, 2, 3권)>(한울)을 함께 읽는다면 이 문제에 관해 더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엮은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0년사 편찬위원회
편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위원장 정진성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유엔인권이사회자문위원회 위원전 정대협 공동대표전 정신대연구소 소장
위원 박정애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강사
지은이(가나다순)
김동찬 뉴욕한인유권자센터 사무총장
김부자 일본 도쿄외국어대 교수
김윤옥 전 정대협 공동대표
김진향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대표
김혜원 전 정대협 실행위원
방청자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간사이네트워크 공동대표
양미강 전 정대협 총무
양지혜 전 재미한인변호사협회장
양징자 재일조선인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윤영애 전 정대협 실행위원
윤정옥 정대협 초대 공동대표
이동우 전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이사장
이종화 미국 하와이퍼시픽 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진성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전 정대협 공동대표
한우성 뉴 아메리칸 미디어(New American Media) 기자
한정로 재독한국평화여성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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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오늘도 피해자들과 함께 싸우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1990년 11월 설립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에는 당시 한국의 거의 모든 주요 여성단체가 가입할 만큼 일본군위안부 문제는 막 성장하기 시작한 한국 시민사회의 주요한 과제였다. 비록 생존 피해자를 찾고,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과 함께 세상으로 나오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지만, 정대협은 오랜 시간을 인내하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곁을 지켜왔다. 이 책은 그러한 정대협의 묵묵한 발걸음에 대한 기록이자 한국과 국제사회가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왔는지에 대한 보고이다.
정대협이 50년 이상 묻혀 있던 엄청난 인권침해의 사실을 파헤치고, 외롭고 힘겹게 생활해온 위안부 피해자들을 세상으로 이끌어내 위로하고, 한국 정부와 사회의 도움을 받도록 돕고, 일본 정부에 책임을 묻고, 국제사회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다시는 전쟁 중에 여성인권이 유린되는 사태가 한국과 아시아, 세계에서 되풀이되지 않을 것을 호소하는 사회운동을 펴온 지 20년이 넘었다. 정대협은 그간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넘어 여성인권과 평화의 문제까지 활동의 범위를 넓혀왔다.
정의와 진실을 위해 달려온 20년, 사실만을 기록하다
이 책은 사실에 기초해 객관적으로 기록하는 데 의미를 두고, 주관적이거나 감정적인 기술은 배제했다. 2부로 나누어 제1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설립과 활동에는 정대협 활동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제2부 해외 정대협 관련 단체의 활동과 위안부 소송에서는 일본, 독일, 미국 등지에서 활발하게 펼쳐진 해외 동포들의 다양한 활동을 정리, 분석하는 한편, 일본과 미국에서 이루어진 위안부 소송 과정을 상세히 다루었다. 또한 부록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 연표와 정기 수요시위 연표를 정리해 한눈에 정대협 운동의 20년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역사는
곧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역사
정대협은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산증인’이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진실과 피해자들의 생애사를 마주하고자 한다면 정대협을 거쳐야 한다. 1998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최초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한 김학순 할머니의 등장은 정대협의 생존자 발굴 노력에 힘입은 것이었다. 유엔인권위원회와 유엔인권소위원회, 국제노동기구, 국제상설중재재판소 등 국제사회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수많은 보고서와 권고를 이끌어내며 진상 규명 및 일본의 책임 인정을 한결같이 주장한 것도 정대협이었다. 물론 정대협의 노력에도 일본은 일본군위안부 가해 사실을 인정하지도 책임을 표명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2000년 일본군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을 열어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가해자를 적시하고 유죄 판결을 이끌어냈다. 또한 각국의 의회에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로비하는 등 정대협의 노력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운동의 과거와 현재를 담다
이러한 노력을 마치 비웃기라도 하듯 일본의 ‘망언’ 역시 여전하다. ‘망언’ 뉴스가 나온 날이면 수요시위 현장은 더욱 달아오른다. 하지만 현장의 열기 혹은 개개인의 마음속 분노만큼 우리는 일본을 향해 똑똑하게 반박하고 있는 것일까? 정대협이 이 책에 객관적인 사실들만을 담아 하나의 역사적 기록물로 남기려고 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고되었던 세월을 알아달라는 호소가 아니라 함께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할 자료를 제공하는 것. 정대협이 걸어온 길을 알면, 자연스럽게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쟁점들을 알 수 있다. 그 쟁점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바뀌어왔고, 새롭게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전망도 고민해볼 여지도 생길 것이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의 구술을 정리한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1, 2, 3권)>(한울)을 함께 읽는다면 이 문제에 관해 더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엮은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20년사 편찬위원회
편찬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위원장 정진성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유엔인권이사회자문위원회 위원전 정대협 공동대표전 정신대연구소 소장
위원 박정애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강사
지은이(가나다순)
김동찬 뉴욕한인유권자센터 사무총장
김부자 일본 도쿄외국어대 교수
김윤옥 전 정대협 공동대표
김진향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독일지역 대표
김혜원 전 정대협 실행위원
방청자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 간사이네트워크 공동대표
양미강 전 정대협 총무
양지혜 전 재미한인변호사협회장
양징자 재일조선인 위안부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
윤영애 전 정대협 실행위원
윤정옥 정대협 초대 공동대표
이동우 전 워싱턴정신대문제대책위원회 이사장
이종화 미국 하와이퍼시픽 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정진성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전 정대협 공동대표
한우성 뉴 아메리칸 미디어(New American Media) 기자
한정로 재독한국평화여성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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